멋진 파티셰 복장을 한 주희의 얼굴에서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베이킹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자신이 만든 빵과 쿠키를 선물할 때 즐거움을 느낀다는 주희.
주희의 소원은 아리키친과 함께 베이킹을 하며 파티셰가 되어 보는 것!
파티셰를 꿈꾸는 16살 소녀 주희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2020년 1월부터 주희는 두통, 골반통, 잦은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증상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부모님은 주희를 데리고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하였고 혈액검사와 CT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검사를 진행하고 1주일 후 주희는 악성림프종(역형성대세포림프종)을 진단받았습니다.
(*악성림프종은 면역체계인 림프계 악성 증식으로 생기는 혈액암입니다.)
투병생활은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관해 유도를 1달간 진행한 후 공고치료를 받던 중 뇌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이 발생하였고 치료를 중단해야만 했습니다. 이후에는 뇌경색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투여받았고 유지치료를 7차시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관해유도는 골수와 말초혈액에서 백혈병 세포의 수가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감소시켜 골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항암치료입니다.)
그러나 현재 주희는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을 회복하였으며, 병원에는 한 달에 한 번씩만 추적 관찰을 위해 방문하여 외래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리키친을 만나 파티셰가 되고 싶다'는 주희의 소원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주희는 베이킹, 인형 옷 만들기, 뜨개질 등 손으로 하는 취미활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치료하며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주희는 베이킹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파티셰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직접 빵과 쿠키를 만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며 큰 즐거움을 느낀다는 주희. 주희의 소원여행은 ㈜LG가 후원하였으며, 30기 위시인젤 9팀 언니들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아리키친님에게 궁금했던 것도 물어보고, 사진도 함께 찍고 싶어요.
그리고 아리키친님이 만들어줄 디저트도 먹어보고 싶어요."
소원에 대해 물어보았을 때 주희가 떠올린 것들입니다. 주희의 소원은 봉사자와 직원들의 노력으로 아리키친에게 전달되었고, 2022년 5월 27일 주희의 소원이 드디어 이뤄졌습니다.
"솜씨가 정말 대단한대요?"
설레는 표정의 주희, 부끄러운 마음에 엄마 뒤에 몸을 숨기기도 했지만 미소는 숨기지 못하는 주희입니다. 주희는 아리키친님과 함께 마카롱을 만들었습니다. 잔뜩 긴장한 채 베이킹을 시작하였지만 어느새 긴장은 풀리고 엄마에게 마카롱 꼬끄 조각을 한 입 먹여주며 활짝 웃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전부터 꾸준히 베이킹을 해왔던 주희는 아리키친님에게 ‘솜씨가 좋다’는 칭찬도 받았습니다.
베이킹이 끝난 후 주희는 아리키친님에게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 사진도 찍었고, 앞치마에 사인도 받았습니다. 사인 받은 앞치마를 입어보던 주희는 환하게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아리키친을 만난 후 주희는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위시엔젤 언니들이 준비한 오븐과 도구들을 선물로 받았고, 영상편지를 함께 시청했습니다. 모든 활동이 끝난 후 주희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위시엔젤 언니들을 한 명씩 찍어주며 위시데이를 기념하던 주희는 언니들에게 ‘오늘 하루가 너무 좋았다’고 수줍게 말해주었습니다.
"주희가 아픈 건 큰 슬픔이었지만,
위시엔젤과 위시데이는 그 슬픔이 슬픔으로만 가득차지 않도록 해주었습니다.
행복한 날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