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어위시 코리아 윤현주입니다.
주렬이와 함께한 시간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봉사자 선생님들이 따뜻한 마음을 알아준 마음 따뜻한 주렬이가 함께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렬이가 침대에서 행복한 꿈을 꾸면서 쑥쑥 성장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종종 좋은 소식 있음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치료 초기에는 아이를 신경쓰고 걱정하느라 주변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는데 병원 치료를 한지 1년이 넘어,
아이도 저도 어느정도 안정을 찾을 때 즈음 메이크어위시 안내홍보물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신청하면 참 좋겠다 라며 그저 넘겼는데 아이와 인터넷을 보다 자동차 침대를 보게되었고
아이가 너무 갖고 싶어했어요.
너무좋아하던 전동차를 리폼해서 만들어주면 좋겠다 싶어 알아보았지만 개인이 하기에는 난관이 너무 많아 포기하려던
차에 메이크어위시가 떠올랐고 “이런것도 신청이 될까?” 라는
반신반의로 신청을 하게되었어요.
신청하고 3달이 조금 안돼 메이크어위시에서 연락이 와서 너무
놀라고 반가웠어요.
담당자분들과 통화를 하면서 형식적인 소원성취가 아닌 진짜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어하시는 마음들이
전화기 너머로도 고스란히 전해져서 너무 감사했어요.
무엇보다 지적장애가 있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아이가 과연 자신의 소원을 잘 표출해 낼수 있을지 저로써도
의문이었는데 그점을 담당자님께서도 세심하고 꼼꼼하게 체크해 주시고 안심을 시켜주시더군요.
그렇게 또 한달이 지나갈 즈음 위시엔젤 선생님들과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저의 걱정과 우려가 무색하게도 위시엔젤 선생님들의 마음과 정성을 알았는지 아이는 그날이후 아저씨선생님들(위시엔젤)을 너무 기다리고, 그
기다림에 행복해하는 모습에 저 또한 감동을 받았어요.
이후 만남들 또한 아이의 눈높와 흥미에 맞춰 회사견학, 체육관
공놀이, 소방시설탐방, 자동차전시장 등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온몸으로 흥을 폭발하며 표현해 주는 아이의 모습은 위시엔젤 선생님들의 땀방울에 대한 회답인 듯 보였습니다.
위시데이에 아이의 기쁨을 위해 번거로움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깜짝파티를 손수 마련해주시고 함께 열렬히 호응해
주시던 모습과, 자동차 침대를 마주하며 어떨떨하던 아이가 아빠에게 이것저것 설명하며 덩달아 신나서 어깨춤을
추던 모습은 항암치료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이후 자동차 침대를 볼때마다, 사진과 동영상을 볼때마다 아이의
추억 되돌림표는 ing중이며, 이제는 당당히 혼자서 자는
멋진 어린이가 되었네요.
그저 형식적인 절차가 아닌 아이의 진짜 소원을 함께 이루어고자 노력하시는 위시선생님들과 메이크어 위시가
아니었더라면 이런 커다란 감동은 없었을 것 같네요.
항암치료로 가족모두 지치고 힘든 나날들 속에서 메이크어위시를 경험하며 마음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 것인지 세삼느끼며 그러한 따뜻함을 주변과 나누는 시작의 울림이 된 것 같습니다.
끝으로 9살 인생에서 가장 큰 침대와 행복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신 SK인천석유화학의 위시엔젤 선생님들과 메이크어위시 담당자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