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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는게 너무 심심해서 울어봤어?" 심심함의 눈물을 희망으로 바꿔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이덕미 등록일 2022-03-24 22:56:11 조회수 710

 

긴시간 투병하면서 한번도 원망을 하지 않던 아람이였는데 
며칠 전 갑자기 한시간을 울더라구요.

"엄마, 사는 게 너무 심심해. 
엄마는 심심해서 울어봤어?"
이런 울음이 여러번이었다는데 주양육자인 제가 처음 알았다는게 속상하고 마음이 아렸습니다.

2019년 7월. 중학교 1학년이었던 아람이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으로
2년반을 치료하느라 중하교를 못다녔답니다.
중요한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왼쪽 무릎관절이 괴사가 되어
왼쪽 무릎을 살짝 절며 조심조심 걷는 아람이.
올 3월부터 자동차로 고등학교 등/하교를 돕고 있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활보하고 다니는 생기발랄한 학생들의 힘찬 걸음이
너무나도 건강해 보여서
훅~ 감정이 올라온 적도 있었답니다.

그럼에도 현재의 모든 상황들이 감사할 뿐입니다.

항암 시작 후 9일만에 약물 부작용으로 췌장염과 폐혈증이 와서
중환자실에 들어갔고, 20일을 투석을 하며 기적처럼 살아났기 때문이지요.^^
이후 2.5년의 투병 과정도 약물 반응이 예민하여 여러가지로 힘들었지만
이렇게 곁에서 함께 손을 잡고, 안아주고, 대화하며
오감으로 아람이의 실체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 좋구요,
아람이가 심심하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는 사인 같아서 슬프면서도 한편으론 기뻤고
불편한 걸음에도 학교를 가겠다니  
외모에 예민한 나이일텐데도
이 불편함이 아람이의 마음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이해가 되어서 대견했습니다. 

그런 심심한 울음 사이에
오래 기다리다 희미해진 메이크위시가 진행된다는 연락이 왔고 아람에게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밝고, 상냥하고, 헌신적이며, 세심한 예비 간호사인
4분의 천사언니들(유현,수경,예인,진영)과의 수다방은 
내성적인 아람이의 감성을 치고 들어와
밝게 웃고 즐기는 시간이었고
오랜 투병 후 새롭게 시작해야 할 고교생활에 낯선 이들과의 접촉에 자신감을 얻게 된 것 같아요.
수다 중 언니들의 다양한 경험담들이 아람이에게 용기를 주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또한 가족들이 파티에 약한데 온전히 아람이만을 위해 준비된 파티시간에 
천사언니들과 여러 활동들을 함께 하고  
아람이 앞에 가득한 선물들을 조용히 미소 지으며 느릿느릿 하나하나 풀어가는 
설렘에 푹 잠긴 모습은 문밖에서 살짝 들여다 보는 저를 눈물짓게 했습니다.
수많은 대화 가운데 아람이의 상황들을 다 귀담아 듣고 
아람이가 고등학교를 시작하면서 필요할만한 것들을 고심하며
정성스럽게 한마음으로 준비했을 4분의 천사님들의 수고가
선물 하나하나에서 다 느껴졌답니다. 

위시데이를 계기로 아람이가 심심함에서 벗어났나봐요.^^
지금은 오케스트라 동아리 심사를 받겠다고 플룻을 연습하고, 
아직 꿈이 없으니 학교에서 진로상담도 신청하겠다고 하고, 
학교 도서관에서 책도 대출 받아서 읽겠다고 하고, 
서점에 가서 교과별 자습서도 사고 
4월부터 학교에서 실시하는 야간자율학습도 신청하겠다네요.ㅎㅎ 

아람이의 새로운 앞날에 밝은 마음을 품도록 좋은 에너지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동생의 투병으로 혼자 고교시절을 보내며 애쓴
큰딸의 선물도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이런 소중한 시간들을 갖도록 각 영역별로 애써주신 
메이크어위시기관과 여러 후원자(기관)님들과 
청년들이 정말 자기 삶을 챙기기도 바쁠텐데 이렇게 직접 자원봉사로 참여하며
좋은 에너지를 나눠주신 울 엔젤님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그 평생을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보답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저희도 살면서 누군가에게 이런 기쁨을
꼬~옥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인명은 재천이라'고 죽고 사는 권세가 하늘에 있다는데
아람이를 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훌륭한 의료환경과, 의료지원제도와 멋진 위시프로그램이 있는 
이 시대에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고 있는 것이 참 좋습니다.  
어머님 안녕하세요! 아람이 담당자 김진영 간사입니다^^
소중한 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님의 글이 누군가에게 보람이 되고 또 누군가에겐 큰 힘과 응원이 될 것 같아요.
심심하다는 아람이의 표현이 마음이 아리면서도 좋은 신호인 것 같아 저도 아람이의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위시데이를 계기로 자신감을 얻고, 무엇이든지 해보고자 하는 아람이를 저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어려운 중에 귀한 기관의 도움이 있어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애쓰고 수고하는 모든 분들의 수고를 기억하여 주시고 합당한 은혜 주시길 기도합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아람이와 같이 소중한 추억을 쌓은 이예인입니다! 아람이와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저한테도 큰 울림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멋지게 파티 꾸며주시고, 팀장님과 소통하시면서 저희에게 큰 도움되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예인님
직접 소통은 못했지만 힘든 누군가를 위해 젊은 시절 바쁜 중에 기꺼이 내어주신 마음과 시간과 수고에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람이가 좋은 에너지 받고 잘 지내고 있어요.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전공에 관해 준비하시는 모든 과정과 평생에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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