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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을 위해 소원을 빌었어요.
작성자 대외협력팀 등록일 2020-09-24 18:18:51 조회수 2423

 

 

 

 



안녕하세요. 이번에 메이크어위시 덕분에 소원을 이루게 된 17살 김재환입니다. 

 저는 2019년 2월, 악성 림프종을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고 퇴원하면 항상 열이 나서 치료기간 내내 병원에 있다시피 했는데요. 그래서 학교와 학원, 친구들과 체육관 가기 등 모든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며 유익하게 시간을 보내 보자고 다짐했지만, 치료가 계속 될수록 몸은 점점 지쳐갔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시간을 병실에서 휴대폰과 함께 보내야만 했습니다.



 

<입원 중인 재환이의 모습 / 휴대폰만 있으면 지루한 시간이 금방 흘러갔습니다.> 

 


 

 주로 제가 좋아하는 레드벨벳의 무대영상과 자동차 리뷰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꿈이 자동차 딜러라서 다양한 차종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휴대폰을 많이 사용해서인지 치료 막바지에는 기기 속도가 많이 느려졌습니다. 그래서 치료가 끝나고 새로운 출발의 의미에서 새 기계로 바꾸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소원 신청서를 내고 꽤 오랫동안 잊은 채로 지내고 있었는데, 지난해 말에 제게 봉사팀이 배정되었다고 연락이 왔고, 얼마 뒤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레드벨벳을 좋아하는 재환이 / 재환이와 봉사팀과의 만남>

*가정방문 시점은 1월 5일이며, 현재 안전을 위해 봉사자와 아이의 직접적인 접촉 대신 비대면 만남을 진행합니다. (20년 9월 22일 기준)



 치료는 끝났다고 하지만 특별할 것 없던 지루한 일상에서 봉사팀과의 만남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만나기 전에는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모두들 제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반응도 잘 해주셨습니다. 친구들과 얘기하듯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번 만나지는 못하였지만, 그 후에도 온라인으로 계속 연락을 이어갔습니다. 제 소원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위시데이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틈틈이 연락을 하며 필요한 것들에 대해 잘 안내 받았습니다.
*위시데이란?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날


<온라인 만남 중인 봉사팀과 재환이>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위시데이날이 밝았습니다!



<저만을 위한 현수막과 함께 찰칵! / 새 출발을 위해 소원하던 휴대폰을 갖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봉사자와 가족들이 한데 모여 축하해주는 위시데이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영상통화로 진행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것 없이 꼼꼼하게 준비해주신 덕분에 행사 내내 유쾌하고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제 사진이 있는 케이크, 제 이름이 있는 현수막, 저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주는 선물까지.. 정말 저만을 위한 너무나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바라던 휴대폰을 받을 수 있어서 더욱 신났습니다. 오늘로 벌써 소원이 이루어진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전날의 일인 것처럼 들떠있습니다.


<아버지에게 상장을 드렸습니다 / 아버지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어요!>

 
 가족들과 상장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더 좋았습니다. 특히 아버지에게는 ‘재환이와 항상’이라는 상을 드렸는데요. 항상 제 옆에 계시며 든든히 지켜주시고 큰 힘이 되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상을 통해 오랜만에 아버지의 진짜 웃음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힘들었던 투병생활 중에도 함께 일상을 나누어주었던 누나에게도 ‘재환이와 더 높이 비상’이란 상장을 수여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상을 주었습니다. 바로 ’뭐든지 할 수 있상’ 입니다.

 제게 이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신 봉사자 분들과 후원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선물을 볼 때마다 떠오를 기억들은 앞으로의 제 삶에 있어서도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는 재환이와 가족들의 모습>


 

 투병생활이라는 그리 유쾌하지 않은 기억이지만, 저를 응원해주시는 봉사자와 후원자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든든하고 행복했습니다. 저 역시 훗날 다른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꼭 되고 싶습니다. 위시데이를 항상 기억하며 새로운 삶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자동차 딜러라는 꿈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위 이야기는 재환이의 편지와 사진을 바탕으로 각색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재환이처럼 소원을 이루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후원을 통해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다른 아이들에게도 세상을 향한 디딤돌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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