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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올스타전에서 펼쳐진 특별한 캐치볼
작성자 사무국 등록일 2017-07-18 15:54:42 조회수 413

 

"성욱아, 캐치볼 하러 갈래?" 

 


백넘버 '36'이 크게 쓰인 유니폼을 나란히 입은 두 명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유니폼의 주인공 중 한 명은 대한민국 야구의 살아있는 레전드 '이승엽' 선수였고, 그와 나란히 마주한 또 다른 한 명은 만 9살 홍성욱 아동이었습니다.
 

 

이 둘의 특별한 만남은 어떻게 이뤄졌을까요? 

 


 

 백넘버 36번이 적힌 유니폼을 함께 입은 홍성욱 군(좌)과 이승엽 선수(우)

 

 

2014 성욱이는 몸 곳곳에 갑자기 멍자국이 생겼습니다. 워낙 활발한 성격이라 자주 다치기도 했던지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나도 멍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성욱이는 병원에 내원하였고 급성골수성백혈병이란 병명을 진단받았습니다. 

 

평소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에 낯가림 없이 형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성욱이에게 어느 날 새로운 형, 누나들이 생겼습니다.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봉사단 소원별희망천사팀(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 봉사단) 11명이 성욱이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리고2015년의 첫 만남은 해를 넘어 2016년 7월까지 이어졌습니다. 

 

 

 

"야구 게임, 야구 응원가, 야구 유니폼
오직 야구만 사랑하는 '야구 바보' 성욱이"

 

 

 

꿈이 뭔지 장래희망이 뭔지 모를 만 9살의 나이인데도 성욱이는 항상 자신의 장래희망을 '야구 선수'라고 합니다. 야구 게임을 좋아하고 응원가를 부르고 유니폼을 챙겨 입는 '야구 바보' 성욱이. 봉사자 형, 누나와의 만남 때도 야구 사랑은 이어져 운동장에서 함께 야구를 하고 직접 경기 관람까지 했다고 하네요. 

 

 


 

 

"KBO 올스타전을 관람하고 싶어요"
 


누가 야구소년 아니랄까봐. 성욱이의 소원은 'KBO 올스타전 관람'이라고 합니다. KBO 올스타전 경기가 열린 7월 16일 과연 성욱이는 소원을 이뤘을까요?


 

7월 16일 오후 1시 미리 예약한 레스토랑에서 성욱이의 위시파티가 열렸습니다. 성욱이와 아빠, 엄마, 형 그리고 봉사자 형, 누나들이 모인 이 파티에는 맛있는 식사보다 훨씬 근사한 것들로 가득했습니다. 야구공 모양의 케이크와 1년 3개월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포토앨범, 야구 용품 그리고 성욱이가 좋아하는 야구 선수의 사인볼까지 야구 소년 성욱이의 입은 다물어지지 않고 귀까지 걸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선물. 'KBO 올스타전 초대장'이 전달되었습니다. 올스타전 초대장에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는데요. 봉사자들이 전한 성욱이의 소원을 재단이 KBO측에 전달하였고 공식적으로 성욱이의 가족과 봉사자 모두가 올스타전에 초청 되었습니다.



"사랑해요. 이승엽 선수"

올스타전 경기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에 도착한 성욱이는 준비된 의자에는 앉지도 않고 서서 경기장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몇몇의 선수들과 작은 이벤트가 열리는 경기장이 뭐가 재미있는지 한참을 보고 있는 성욱이를 보며 정말 야구를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욱아 조금 있으면 너가 만나고 싶어했던 이승엽 선수 만날 거야. 얼른 준비하자."

사실 KBO올스타전 소원에는 특별한 만남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이승엽 선수와의 만남! 올스타전 선수 중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성욱이가 꼽은 이승엽 선수는 성욱이의 사연을 듣고 흔쾌히 만남을 승낙했습니다.



 

만남이 예정된 락커룸으로 이동하면서 관람석에서의 열정적인 모습은 어느갔는지 성욱이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락커룸의 문이 열리고 드디어 TV에서만 보았던 이승엽 선수와 성욱이가 만났습니다. 긴장했던 성욱이는 미리 연습하고 준비했던 말은 잊은 채 자신이 준비한 위시베어를 이승엽 선수에게 건넵니다. 삐뚤빼뚤 투박한 글씨체로 "이승엽 선수 사랑해요"라고 적힌 위시베어는 만나기 전 성욱이가 직접 인형에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특별한 캐치볼"




"어↘성욱아→ 우리 캐치볼 함하러 갈래↗"

이승엽 선수 특유의 목소리톤과 억양으로 성욱이를 부르며 글러브와 공을 챙겨 경기장으로 나섰습니다. 이승엽 선수의 백넘버인 36번이 새겨진 올스타전 유니폼을 입고 이승엽 선수와 나란히 걷는 성욱이. 글러브를 끼자마자 아까의 긴장했던 모습을 바로 사라졌습니다. 거리가 제법 되었는데도 정확히 이승엽 선수의 글러브 안으로 공을 던져 넣었습니다.


"성욱이 잘 던지네?"

캐치볼을 능숙하게 해내는 성욱이를 이승엽 선수는 조금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며 정말 잘한다고 칭찬했습니다. 칭찬에 신이 났는지 던지는 공에 더욱 힘이 붙는 성욱이, 그리고 성욱이 주위로 한명, 두명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승엽 선수, 홈런과 도루를 해주세요!"

캐치볼을 끝내고 이승엽 선수와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찍는게 어색했는지 엉거주춤 있는 성욱이에게 가까이 붙어서 어깨동무도 하며 사진 찍으라고 했더니 정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어깨 위로 팔을 땋 걸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성욱이 밥 많이 먹고 살 좀 쪄야겠다"

성욱이를 안고 난 뒤 많이 마른게 느껴졌는지 이승엽 선수는 3~4번 연이어서 성욱이에게 밥 잘 먹고 또 많이 먹으라고 당부 합니다. 처음보다는 긴장이 풀렸지만 아직 조심스러워 하는 성욱이에게 이승엽 선수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해보라고 하니 재빨리 귓속말을 건넵니다.

성욱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큰 웃음을 보이는 이승엽 선수.


"성욱이가 오늘 경기에서 홈런하고 도루해달라고 하네요"

성욱이가 평소 장난꾸러기의 모습을 마지막에 보여주었습니다. 30여 분의 시간동안 성욱이를 곁에서 챙겨주던 이승엽 선수는 가족들과도 이야기 나누며 경기 시작 전까지 함께했습니다.




이승엽 선수와의 만남 이후 성욱이는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야구소년답게 애국가 때는 모자를 벗어 예를 갖추고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성욱이가 가장 좋아하는 야구를 즐겼다고 합니다.


 

 

 







"너무 좋아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요"



경기가 끝나고 심지어 선수들의 인터뷰가 끝이 나도록 경기장을 떠나지 못한 성욱이는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며 "너무 좋아 오늘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1년 3개월의 시간동안 봉사자와 함께 만남을 갖고, 함께 즐기며, 마침내 소원을 이룬 성욱이. 먼 훗날에는 성욱이가 멋진 야구선수가 되어 다른 아동과 캐치볼을 함께하는 가슴 두근 거리는 상상을 해봅니다.

※ 1년 3개월의 시간동안 깊은 애정으로 성욱이와 함께한 소원별희망천사 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 후원 : 삼성전자 DS부문
* 협찬 :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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